황창규 KT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산업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와 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1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개막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주최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황창규 회장이 기조강연 했다고 밝혔다. 올해 39회를 맞은 경총 최고경영자 연찬회는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지속가능경영의 실천적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안개 속 한국경제, 등대를 찾아라!'는 이번 행사의 주제에 걸맞게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한 KT의 노력을 설명하고 조만간 도래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협력을 호소했다.
황 회장은 독일 'Industry 4.0', 중국 '중국제조 2025', 일본 '일본재흥전략', 미국 '산업인터넷 컨소시엄' 등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계 각국이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달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나노기술, 3D 프린터, 빅데이터 등 기술 진보가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조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단순히 ICT와 제조업의 결합 수준에 머물고 있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한 단계 더 진화한 ICT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업 뿐만 아니라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 모든 산업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MWC 기조연설에서도 5G의 미래를 제시하며, 'ICT 융합에 의한 글로벌 4차 산업혁명과 5G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또한 목포중앙병원을 예시로 스마트 에너지, 유전체 분석과 같은 바이오 인포매틱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로 10%대 중금리 대출상품을 준비 중인 K뱅크 등 4차 산업혁명을 위한 KT의 노력도 소개했다.
특히 황 회장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에 4차 산업혁명은 '완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대기업들은 자기가 속한 산업의 벽을 뛰어 넘는 '도전적 협력'으로 융합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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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창의성을 가진 중소기업이 글로벌로 나갈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형 히든 챔피언 'K-챔프'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잘 활용하면 현재의 경제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글로벌 넘버 원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KT는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