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개발사와 협력 강화...새 지원 정책 발표

게임입력 :2016/02/16 12:30    수정: 2016/02/26 10:21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게임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더욱 강력한 지원 정책을 내놨다. ‘4:33 유나이티드’다.

4:33 유나이티드는 퍼블리셔사와 개발사가 갑을 관계가 아닌 협력사로 인력 및 기술 공유, 자금 지원 등을 모두 포함한 개발사 지원 정책으로 요약된다.

4:33(대표 장원상, 소태환)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핵심 전략이자 개발사 지원 정책인 4:33 유나이티드를 깜짝 발표했다.

4:33 유나이티드는 기존에 대왔던 협업 모델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도 보여 업계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소태환 4:33 공동대표.

4:33 유나이티드는 개발사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강화, 진화된 퍼블리싱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협업 모델이다. 4:33 유나이티드는 4:33과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한 모든 개발사 중 원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회사 측은 4:33 유나이티드를 통해 개발사에게 기술 및 인적 교류 강화, 국내외 게임 서비스를 진행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개발사들의 독립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입장이다. 일종의 상생을 위한 협업 정책인 셈.

또한 4:33 유나이티드를 개발사에게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포털 시스템을 만들어 개발사와의 협업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4:33은 지난 2년간 차별화된 퍼블리싱 협력 모델 제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회사는 개발사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마케팅, QA(품질관리)와 인사, 재무 등을 지원해왔다. ‘영웅 for Kakao’와 ‘블레이드 for Kakao’의 흥행작을 탄생시킨 배경이다.

4:33의 새로운 개발사 협업 모델 '433 유나이티드'.

4:33은 그동안 국내외 24개의 개발사에 총 7백 억 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모바일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를 설립했다. 팩토리얼게임즈의 첫 개발작 ‘로스트킹덤’은 이례적으로 100만에 가까운 사전 예약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액션 RPG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스트킹덤은 오는 25일 출시된다.

4:33은 개발사와 공동 투자회사도 설립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이는 개발사와의 협력 모델 뿐 아니라 회사 자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포트리스, RF온라인 등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CCR(대표 윤석호)과 433CCR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했으며, ‘포트리스’와 ‘RF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슈팅게임 ‘워록’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드림익스큐션의 장윤호 전 대표와 조인트벤처 라타타스튜디오를 설립, 밀리터리 게임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팔라독’으로 유명한 페이즈캣(대표 김진혁)을 인수하는 등 경쟁력 있는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위해 다수의 개발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국내 개발사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해외 개발사와 IP 확보로도 연결됐다.

4:33은 인기 콘솔게임 ‘갓오브워’ 제작 및 ‘리그오브레전드’의 아트를 제공하는 등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게임 개발사 섹션스튜디오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액션 게임 ‘블러드테일즈’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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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은 이어 워너브라더스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WBIE)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슈퍼맨, 배트맨 등을 포함한 DC코믹스 작품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4:33 소태환 대표는 “개발사와의 상생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파트너사들의 자생을 돕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교류를 통해 성공 경험을 이뤄가야 할 단계”라며 “올해도 좋은 게임과 개발사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국내외 경쟁력 있는 개발사와 함께 4:33 유나이티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