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해 2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지난해 매출이 1천903억 엔(약 1조8086억 원)으로 약 2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10일 밝혔다.
지난해 넥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이며 영업이익 623억 엔(약 6천38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 순이익은 551억엔(약 5천640억원)으로 88%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58억 엔(약 4천690억 원), 영업이익 103억 엔(약 1천55억 원), 순이익 44억엔(약 451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넥슨의 이번 실적은 모바일게임의 성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도미네이션즈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700만 건을 넘어섰고 히트는 국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연간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78%가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는 넥슨이 지난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에 무게를 실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어서 넥슨은 지난해 말 모바일 사업 본부를 국내와 해외로 분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라인 게임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 등이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 것이 컸다.
이와 함께 넥슨은 지난해 실적공개와 함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489억 엔~ 525억 엔(약5천억 원~ 5천377억 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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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서든어택2, 듀랑고, 파이널판타지11 모바일 버전 등 새로운 신작을 새해 대거 선보일 예정인 만큼 올해 매출은 2조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 한 해 동안 라이브 및 신작 게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집중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파트너십 확장으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며 견고한 성과를 구축했다”며 “기존 게임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신규 게임에서는 도미네이션즈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천 7백만 건을 돌파했으며, 히트가 한국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하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인정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