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작년 영업익 19.7%↓..."메르스·백수오 여파"

유통입력 :2016/02/04 18:48

메르스와 백수오 여파로 인해 CJ오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나 감소했다.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이 4일 발표한 2015년 실적을 보면, 취급고는 3조555억원, 매출액은 1조1천194억원, 영업이익은 1천14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8%, 12.4%, 19.7% 감소한 수치다.

CJ오쇼핑 측은 "지난해는 메르스와 백수오 여파로 인한 소비 침체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 부진, e커머스 사업의 상품 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송출수수료 감소 및 저마진 상품 판매 축소에 따른 매출이익률 개선으로 2014년 4분기 대비 3.8% 증가한 37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취급고는 CJ오쇼핑 자체적으로 시행한 e커머스 사업의 저마진 상품 판매 축소와 따듯한 겨울이 예상됨에 따른 겨울 시즌성 상품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한 7천8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천898억원으로 모바일과 웹의 저마진 직매입 상품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9%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연간 모바일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한 7천450억원을 기록했다. TV 취급고의 경우 1조 6천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모바일 취급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총 취급고 중 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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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J오쇼핑의 지난해 연간 해외 취급고는 대부분 플랫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73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동방CJ, 중국 천천CJ, 베트남 SCJ, 필리핀 ACJ 등 총 네 곳의 해외 플랫폼에서 흑자를 달성했으며, 특히 태국 G”CJ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강철구 상무는 "CJ오쇼핑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매장, 방판 등 신규 채널 확보 및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멀티 채널 성과를 극대화하여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 위주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