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8일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지속적인 융합 추진을 위해 총 75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래부가 270억원을 출자하고 문체부(50억원)와 중기청(50억원), 국책은행 및 민간투자를 유도해 해당 펀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미래부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투자기반 확충을 위해 2014년부터 총 1천5억원의 정부 출자금에 국책은행 및 민간자금 등을 유치해 총 2천692억원의 펀드를 결성하고 401억을 투자했다.
특히 업계경력 3년 이하의 디지털콘텐츠 창업 및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258억원, 64.38%)함으로써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창업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단기수익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가 아닌 기업 지분(338억원, 84.3%)에 투자해 콘텐츠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일정 역할을 했다.
■컴퓨터그래픽/특수효과 분야(250억원)
CG/VFX 기업에 지분 투자하거나 CG/VFX 기업이 공동제작에 참여해 수익지분을 보유하는 프로젝트에 출자 약정액의 8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가 국내 최초로 결성된다.
그간 CG기업은 콘텐츠 제작 시 단순 하청을 받아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콘텐츠가 흥행에 성공을 하더라도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고 용역대가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CG기업의 성장기회가 막히고 있어 유리한 투자 조건을 제시하는 중국 등 해외로 CG기술과 인력유출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CG/VFX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CG산업 및 콘텐츠 산업 전반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ICT 융합분야(400억원)
미래부는 지난해(560억원 결성)에 이어 문체부, 중기청과 공동으로 국책은행 출자 협조 및 외자유치 등을 통해 총 400억원 규모의 문화ICT 융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문화(창작)-ICT(기술) 융합의 대표 분야인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가상현실 등 융복합 콘텐츠 기업 및 프로젝트에 중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분야(100억원)
미래부는 UHD, 웹앱 콘텐츠(OTT, 웹드라마 등), MCN 등 새로운 미디어콘텐츠에 대한 투자환경을 구축할 목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0억원을 출자해 총 1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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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정부 펀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29일 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펀드운용사를 선정해 3개월 정도의 결성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미래부 김정삼 과장은 “CG, VR, 애니 등 문화 ICT 융합 분야와 그 기반이 되는 ICT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디지털콘텐츠 펀드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도구로써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