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 신규 업데이트 무엇이 달라졌나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팀 5인 인터뷰

게임입력 :2016/01/26 10:39    수정: 2016/01/26 10:46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이 챕터2 에피소드1 업데이트와 함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영웅전은 26일 신규 챕터인 챕터2 ‘낙원 속에서’의 에피소드1 ‘세번째 사제’가 업데이트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도입부로 기존 챕터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콘셉트를 선보이다.

챕터1이 엘프가 살던 평화로운 지역인 벤 체너가 배경이었다면 챕터2는 마족이 살던 지역인 로흘란은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배경으로 채워져 있다.

왼쪽부터 넥슨 황선하 시나리오 담당, 김요한 전투담당, 박일호 기획 파트장, 김진형 원화 파트장, 문상호 환경 컨셉아티스트.

또한 감염체에 의해 이 지역이 오염되면서 지역의 생명체들도 감염돼 신체 일부가 거대하기 부풀어있거나 점액질을 뱉는 등 기괴한 모습의 몬스터인 모르부스로 변했다.

주요 개발진 5명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일호 기획파트장은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는 도입부인 만큼 챕터1과 대비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밝고 색감이 강했던 챕터1과 달리 콘셉트를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쪽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에피소드1는은 마족의 땅인 로흘란을 배경으로 했지만 에피소드1에서는 마족이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로흘란이 감염체에 의해 오염되면서 살아남은 마족들은 모두 고대 마족의 도시로 피난했기 때문이다.

챕터2의 배경이 되는 마족의 지역 로흘란.

문상호 환경 컨셉 아티스트는 “인간과 다른 마족의 건축 양식 등 곳곳 마족이 살던 흔적을 남겨둬서 이용자가 간접적으로 이 지역에서 마족이 있었다는 것을 알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이 부득이하게 터전을 버리고 도망쳐야 했던 분위기도 표현하려 했다”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맵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허가 된 로흘란에 도착한 법황청과 기사단, 용병단은 각자 이득을 얻기 위한 정치적인 신경전을 시작하고 이용자는 이들 사이에서 선택하고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게임의 진행방향이 달라지며 마족의 신인 키홀과의 이야기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지역 로흘란 평원의 추가와 함께 레이드 전투인 '고통과 절망'과 자유 전투인 '로흘란 평원'이 추가된다. 콘텐츠 양은 지난 챕터1 에피소드와 비슷한 분량이다.

레이드 보스인 감염된 요하드는 원래 마족의 도시를 지키는 수호자지만 감염체에 감염돼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를 공격하게 된 몬스터다. 레이드 전투의 명칭인 고통과 절망은 요하드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자 이번 챕터의 이미지를 나타낸 것이다.

가슴에 박힌 감염체를 뽑아내야 하는 레이드 보스 '감염된 요하드'.

이번 레이드는 요하드의 가슴에 박힌 감염체를 뽑아내는 것에 재미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염체에 감염된 상태에서는 공격 속도가 빨라지고 회피 불가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략을 위해서도 감염체를 떼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자는 파티플레이를 통해 ‘녹슨 마력의 갈고리 사슬'로 감염체를 끌어내야 한다.

다만 감염된 요하드가 먼저 공개된 테스트 서버에서 회피불가 기술이 너무 많다는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조절해 정식 서버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진형 원화파트장은 “요하드는 키메라와 감염이라는 키워드를 대표로 삼아서 애니메이터, 기획자, 원화가들이 모여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캐릭터”라며 “이 캐릭터를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새로운 볼거리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감염된 요하드 외에도 거대한 오른손을 가진 종족 보스인 페스티스 등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한다. 또한 챕터 초반에는 기존에 볼 수 있었던 거미 등의 몬스터도 등장한다.

종족 보스 '페스티스'.

황선하 시나리오 담당은 “이번 업데이트는 이야기의 기승전결 중 기를 표현한 만큼 기본 몬스터도 진행과정에 따라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줌으로 써 이야기를 보다 명확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스토리가 이어질수록 신체가 늘어나거나 몸을 부풀려 폭파시키는 등 기존 몬스터도 새로운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몬스터의 이름도 신중하게 지은 만큼 라틴어와 켈트어 어원 간의 차이를 신경 써서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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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무기 전승석 파편의 획득 장소가 바뀌고 UI가 개편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박일호 기획파트장은 “많은 이용자들이 신규 지역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만들었다”며 게임의 퀄리티를 놓치지 않으면서 게임의 볼륨도 이용자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제공하려 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