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태영)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에 따른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웹젠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천422억원(게임매출 2천419억원)으로 전년대비 230%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747억원으로 전년대비 425%, 당기순이익은 601억원으로 전년대비 614% 올랐다.
이 같은 성과를 얻은 것은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흥행으로 대표되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제휴사업의 성공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뮤 오리진’ 및 ‘뮤 온라인’등 ‘뮤(MU)’브랜드의 국내외 IP사업을 모두 포함하는 ‘뮤’의 매출이 국내외 실적을 모두 끌어올린 셈.
‘뮤 오리진’은 상반기에 출시된 후 한 해 동안 최고 흥행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웹젠의 게임퍼블리싱 사업의 물꼬를 텄고, 현재도 여러 앱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웹젠은 ‘뮤 오리진’의 장기 흥행을 예상하면서도 추가 성장성을 확보하고 수익구조를 다양화하기 위해 신작 개발 및 게임퍼블리싱 준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뮤 오리진’의 흥행성공 후에도 후속 게임출시를 서두르지 않고 전사적으로 게임퍼블리싱 기술과 경험을 다지는데 주력해 온 웹젠은 올해 국내외에서 글로벌 버전 ‘뮤 오리진’, 모바일골프게임 ‘샷온라인 M’, 모바일RPG ‘프로젝트R’(가칭), 모바일RPG ‘서모너즈사가M’(가칭) 등을 비롯한 다수의 게임들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최소 3개 이상의 게임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일 게임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영어권 사용자에게 서비스될 ‘뮤 오리진’의 글로벌 버전이다. 이 게임은 오는 25일부터 약 1주일간 서구권에서 구글플레이스토어와 함께 비공개테스트(Closed Beta Testing, CBT)를 진행하며, 테스트결과에 따른 추가개발 사항 및 서비스 방향을 점검해 해당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이달 사내테스트를 마친 ‘프로젝트R’은 모바일RPG 장르의 게임으로 사내테스트에 참가한 임직원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얻어 ‘뮤 오리진’의 흥행돌풍을 이을 수 있는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고, 웹젠온네트가 개발해 온 모바일골프게임 ‘샷온라인 M’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웹젠은 해당게임들 외에 개발중인 게임들의 출시 일정 및 사업 방향 등이 가시화되는 대로 자사의 신작 게임들에 대한 정보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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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웹젠은 퍼블리싱 사업외에 중국 최대의 게임플랫폼업체인 ‘치후360’과 ‘S.U.N.(썬, Soul of the Ultimate Nation)’의 게임IP 제휴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게임 IP 제휴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서비스기술력 및 우수 인력 확보 등 주요 게임퍼블리싱 업체로 안착하기 위한 여러 사업인프라를 공고하게 구축했다”면서 “게임 퍼블리싱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성장해 갈 자사의 사업성과에 더욱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