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와이파이 통신망을 구축한 뒤 스마트폰에 담긴 정보를 빼갈 수 있다는 경보가 발령됐다. 애플은 아이폰의 이 같은 취약점을 보완할 패치를 내놨다.
애플이 20일(현지 시각) 가짜 와이파이를 활용한 해킹 행위를 방어할 수 있도록 한 iOS 9.2.1을 내놨다고 씨넷이 전했다. 씨넷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iOS9.2의 첫 공개 업데이트인 iOS9.2.1을 꼭 내려받으라고 권고했다.
이번에 애플이 패치를 내놓게 된 것은 지난 해말부터 꾸준히 경고가 제기된 부분을 수정한 것이다.
씨넷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보안 허점은 해커들이 스마트폰에 있는 정보를 통째로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파괴적이다. 특히 스마트폰에 입력한 내용이나 구매 내역까지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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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도 간단하다. 해커들이 가짜 와이파이 망을 구축한 뒤 그 망에 접속하도록 만든다. 그렇게 한 다음엔 스마트폰에 담긴 내용은 전부 다 빼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씨넷은 “실제로 이런 해킹 사고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스마트폰에 있는 정보를 보호할 필요가 있단 사실을 상기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씨넷은 또 “iOS9.2.1이 사소한 업데이트처럼 보일 지 모르지만, 꼭 인스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