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 기기 시장 전망 '우울'…1.9% 성장 그쳐"

가트너, 스마트폰 2.6% 머물듯…태블릿·PC는 역성장 전망

홈&모바일입력 :2016/01/21 09:22    수정: 2016/01/21 10:06

정현정 기자

올해 전세계 IT 기기 시장이 지난해 보다 1.9%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 포화와 수요 침체로 제조사들에게는 힘든 한해가 될 전망이다. 그나마 스마트폰 시장은 소폭 성장하지만 PC와 태블릿 시장은 역성장이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포함한 전세계 IT 기기 출하량이 지난해 23억9천600만대에서 올해 24억4천100만대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PC 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2억9천만대에서 2억8천700만대로 지난해보다 1%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전통적인 데스크톱과 노트북 시장 출하량은 올해 2억3천200만대로 지난해 보다 5.7% 줄어들겠지만 맥북에어 같은 프리미엄 시장은 올해도 2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IT 기기 시장 출하량 전망 (자료=가트너)

올해 PC 시장은 윈도10, 투인원(2-in-1) 기기들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도 윈도10 업그레이드 수요가 이전 버전들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내년 PC 시장은 올해보다 4% 성장이 예상되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블릿 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1억9천600만대에서 1억9천500만대로 0.5%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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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장은 19억1천만대에서 19억5천900만대로 늘어나면서 올해 유일하게 2.6% 성장이 전망된다. 하지만 전체 지출 규모는 처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올해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IT 기기 시장 침체 요인으로 주요 국가의 경기회복 지연과 시장 성숙으로 인한 수요 부진을 꼽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경제 사정이 다른 성숙 시장과 신흥 시장을 공략할 각기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