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연동 서비스는 자동차 업계의 먼 미래가 아니었다. BMW가 벌써부터 실용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BMW는 19일(독일시각)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의 미래와 IoT 서비스 콘텐츠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BMW 랩스(Labs) 포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BMW는 랩스 포털 서비스 운영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스마트폰 자동화업체 IFTTT와 손을 잡았다. IFTTT의 특화된 서비스인 '레시피스'를 활용하면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드라이브 등의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차량 내에서 간단히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랩스 포털은 소셜미디어 뿐만 아니라 휴(Hue), 네스트(Nest), 네타모(Netamo)의 가정용 IoT 기기와 연동된다. IoT 기기가 설치된 집에 BMW 차량이 접근하면 집 주변에 설치된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며, 차고문을 자동으로 열 수 있고 이와 동시에 냉난방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다. 차량이 집 주변에 도착하면, 가족 구성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도착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BMW 관계자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랩스 포털 서비스를 활용해 아이의 안전 귀가 유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IFTTT와 함께 자동차 업계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 연동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서게 됐다. 별도의 서비스 비용은 없다.
BMW의 랩스 포털 서비스는 지난 9일 폐막한 CES 2016 이후 2주만에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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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BMW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야외에 천막 부스를 마련하고 '커넥티드 미러' 등 IoT 연동 서비스 시연에 나섰다. 커넥티드 미러 기술은 반투명 유리 디스플레이에 등장하는 각종 정보와 센서를 활용해 차량을 주차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건물 내부에 있는 커넥티드 미러에 키를 인식시키면 인근에 위치한 차량의 원격 주차를 도울 수 있다는게 BMW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동작인식이 가능한 원격 주차 기능도 선보여 CES 2016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BMW는 우선적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호주 등에서 랩스 포털 영어 베타 버전을 내놓은 뒤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