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 프라이빗클라우드 한국 진입

KINX, AWS 서울 리전 기반 '다이렉트커넥트' 제공

컴퓨팅입력 :2016/01/18 15:33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프라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가깝게 쓸 수 있는 서비스가 한국에도 들어왔다. AWS의 '다이렉트커넥트(Direct Connect)'라는 가상사설망(VPN)기반 전용망 서비스가 국내 파트너 업체를 통해 출시됐다.

한국에서 AWS 다이렉트커넥트를 쓸 수 있게 된 건 이 서비스가 등장한지 5년만이다. 올초 가동된 서울 리전 인프라와 함께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사용자를 둔 기업들에게도 AWS와 기존 데이터센터간 연동 시나리오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아마존웹서비스, 한국 데이터센터 가동]

인터넷 인프라 전문업체 케이아이엔엑스(KINX, 대표 이선영)는 지난주 가동에 들어간 AWS의 서울 리전(Region)을 기반으로 다이렉트커넥트를 제공하는 첫 국내 사업자가 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KINX는 다이렉트커넥트 사용시 네트워크 비용 절감, 처리량 개선, 향상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누릴 수 있으며, 자신들이 다이렉트커넥트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서비스 사업자로서 효율적인 접속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X 사업자 KINX가 국내 처음으로 아마존웹서비스 전용회선 접속 서비스 다이렉트커넥트를 제공하는 로케이션 파트너가 됐다. (이미지는 사진과 무관함.)

또 여기서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는 사용자가 상면임대 후 교차접속으로 AWS에 연결해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줄이고 원격지 연동을 위한 전용 회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렉트커넥트는 AWS 인프라 활용을 위한 일종의 전용회선 접속 서비스다. 다이렉트커넥트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센터와 AWS의 인프라 자원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대역폭을 일정량 보장받는다. 일반 인터넷을 통해 연결할 때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다.

AWS는 지난 2011년 8월 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VPC)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그 기능 중 하나로 다이렉트커넥트를 추가했다. 지난 2009년 12월 첫선을 보인 VPC는 고유IP로 기업 데이터센터와 AWS 클라우드를 연결해 함께 쓸 수 있게 해줬다.

[☞관련기사: 아마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방위 공세]

VPC와 다이렉트커넥트는 AWS의 퍼블릭클라우드 인프라의 활용 범주를 기업용 프라이빗클라우드 영역으로 넓혀 주는 성격을 띤다. 다이렉트커넥트 서비스의 상용화를 계기로 AWS 인프라가 국내 기업용 프라이빗클라우드 수요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지 지켜볼만하다.

다만 이는 AWS 사용자들이 원할 때 다른 인프라로 떠날 수 있는 수단이 될 때도 있다. 일례로 페이스북에 인수된 인스타그램은 기존 AWS 인프라를 2년만에 페이스북 서비스 인프라로 이전했는데 이 때 필요한 네트워크상의 유연성을 VPC와 다이렉트커넥트가 제공했다.

[☞관련기사: 인스타그램, 아마존에서 페이스북으로 이사 끝]

다이렉트커넥트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 인프라를 'AWS 다이렉트커넥트 로케이션'이라 부른다. 미국, 독일, 호주 등과 아시아권에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로케이션이 운영되고 있다. KINX는 세계 24번째 다이렉트커넥트 로케이션 제공 파트너 업체다.

[☞참조링크: AWS Direct Connect FAQ (AWS 리전별 AWS Direct Connect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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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X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등 글로벌 업체가 국내 진출시 파트너로 선호하는 '중립적인' 인터넷연동서비스(IX) 사업자를 자처한다.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회선운영정책, 기간통신사업자와의 관계, 회선요금을 고려해 사용회선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선영 KINX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AWS 다이렉트커넥트 서비스를 제공해 중립적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는 KINX의 역량을 확인받았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중립적 인터넷 인프라의 이점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