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신형 K7'의 사전계약 대수가 5천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K7은 지난 15일 기준 누적 계약대수 4천500대를 넘어섰다. 이날 중 5천대 돌파가 유력하다.
신형 K7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12일 첫날에만 계약 대수가 2천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K7의 월 평균 판매대수(1천700여대)를 웃도는 수치다. 신형 K7은 오는 25일 공식 출시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와 성능을 끌어올린 3.3 가솔린 모델의 계약 비중이 2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K7 모델의 가솔린 판매 비중(0.8%) 대비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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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신형 K7을 출시하면서 기존 3.0 가솔린 모델을 없애는 대신 3.3 가솔린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을 추가했다. 새로 선보인 디젤 모델의 비중은 전체 계약대수 중 21%로 집계됐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고급사양의 선택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도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7이 고급 준대형 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초반 판매량은 이례적"이라며 "특히 3.3 모델은 고배기량과 상품성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설정돼 차량이 출시되면 더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