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iOS용 앱을 윈도10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 도구인 일명 아이랜드우드 프로젝트 공개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몇주안에 iOS 앱을 자동으로 분석해 윈도10과의 호환성을 평가해주는 웹기반 툴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일랜드우드와 호환되는 툴이라고 한다.
MS는 지난해 4월 빌드 컨퍼런스에서 윈도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늘리기 위해 기존 앱을 윈도10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4개의 도구를 발표했다. 이들 도구는 브릿지로도 불리운다.
MS가 공개한 브릿지는 아일랜드우드 외에 안드로이드앱을 윈도10용으로 바꿔주는 프로젝트 아스토리아, 웹앱용 윈도 브릿지인 프로젝트 웨스트민스터, 기존 닷넷과 윈32 기반 앱을 윈도스토어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 센티니얼 브릿지다. 프로젝트 웨스트민스터는 이미 공개됐고 프로젝트 센티니얼 브리지는 2016년 테스트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스토리아의 경우 지난해 가을 공개 베타 버전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해 11월 리코드 보도에 따르면 MS는 당초 계획대로 아스토리아를 공개하기가 어려워 진 듯 하다. 리코드는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MS가 아스토리아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MS 관계자는 아스토리아를 그냥 연기한 것인지, 아니면 중단한 것인지 아예 폐기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MS는 iOS용 브릿지에 적극적인 듯 하다. MS는 아일랜드우드 초기 버전 소스코드를 지난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유 사이트 기트허브에 공개했다. MS는 아일랜드우드 최종 버전을 MS 통합 개발 플랫폼인 비주얼 스튜디오 2015 업데이트에 맞춰 선보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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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아일랜드우드가 나온다고 해서 iOS 앱 개발자들이 윈도10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앞서 블랙베리도 MS처럼 안드로이드 앱을 블랙베리10 OS 기반 기기에서 쓸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반응은 시원치 않았고 이에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직접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