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폰의 인기가 우체국 알뜰폰으로 이어지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출고가 44만9천원인 루나폰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이 전용단말로 출시해 석 달 만에 15만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러가 된 제품이다.
SK텔레콤계열의 알뜰폰 사업자인 큰사람이 13일부터 우체국 알뜰폰 중에는 유일하게 루나폰을 출시해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14일 우정사업본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뜰폰으로 출시된 루나폰이 출시 하루만에 4~5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통상 하루 100대 정도가 판매되면 소비자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제품으로 통한다”며 “갤럭시 그랜드맥스와 J5가 이런 단말에 속했는데, 출시 하루 만에 4~50대가 판매된 것은 적지 않은 숫자로 월 판매대수로 따지면 1천200~1천500대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나폰의 출고가가 44만9천원이지만 알뜰폰에서는 30개월 할부로 3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루나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LTE 알뜰폰 요금제가 이동통신3사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향후 루나폰 돌풍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00MB~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면서도 요금은 2년 약정 시 8천900원에서 1만2천900원에 불과하다.
큰사람에서는 현재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로 ▲안심LTE53 ▲LTE8 ▲LTE12 등 3가지를 내놓고 루나폰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심LTE 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300MB가 제공되며 2년 약정 시 8천900원(무약정 1만2천원)이며, LTE8은 음성 50분, 문자 50건, 데이터 600MB에 요금은 안심LTE53과 동일하다.
또 LTE12는 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GB가 제공되며 2년 약정 시 1만2천900원(무약정 1만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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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소비자라면 저렴한 요금에 LTE 요금제 사용이 가능하다.
윤석구 큰사람 대표는 “출시 하루 만에 생각보다 많이 판매됐다”며 “알뜰폰 사업자가 기존 이통사에 비해 영세하다보니 한 번에 많은 단말을 확보할 수는 없지만 가입 추세에 따라 단말은 언제든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