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시장, 8년 전으로 후퇴했다

작년 출하량 3억대 하회…2008년 이후 처음

컴퓨팅입력 :2016/01/13 08:17    수정: 2016/01/13 12:5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추락하는 PC 시장엔 날개도 없다. 연간 출하량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억를 밑돌았다.

2005년 세계 PC 출하량이 2억7천620만대로 집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출하량인 전년인 2014년에 비해 10.4%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 해 4분기 PC 출하량 역시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던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지난 해 세계 PC 출하량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억대를 밑돌았다. 사진은 탈PC를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인텔. [사진=씨넷]

PC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세 가지 악재가 겹친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경기와 달러 강세, 그리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가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PC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관련기사

IDC의 제이 추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지난 해 출하량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억 대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출하량 2억7천620만대는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IDC에 따르면 2007년 세계 PC 출하량은 2억7천50만대였으며 이듬해인 2008년에는 2억9천960만대까지 증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