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PC 시장엔 날개도 없다. 연간 출하량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억를 밑돌았다.
2005년 세계 PC 출하량이 2억7천620만대로 집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출하량인 전년인 2014년에 비해 10.4%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 해 4분기 PC 출하량 역시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던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PC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세 가지 악재가 겹친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경기와 달러 강세, 그리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가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PC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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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의 제이 추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지난 해 출하량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억 대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출하량 2억7천620만대는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IDC에 따르면 2007년 세계 PC 출하량은 2억7천50만대였으며 이듬해인 2008년에는 2억9천960만대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