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순다 피차이 대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소프트뱅크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 등 인도인 경영자의 글로벌 활약이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그들의 본국인 인도에서도 각종 신문에 대서특필될 만큼 인도인들에게 높은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도 뉴델리에서 3년째 거주하는 사사키 마코토 마이크로 애드 인디아의 대표가 씨넷재팬에 왜 인도인 경영자가 증가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사사키 마코토 대표에 따르면 먼저 인도인이 해외에서 일하는 이유는 연봉 격차 때문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손꼽히는 국가 중 하나인 인도는 중국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중국인에 비해 왜 많은 인도인들이 미국에서 임원 직책을 얻고 있을까.
그 이유 중 하나로는 국내 및 해외의 소득 차이가 꼽힌다. 중국 엘리트층은 국내에서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모국을 떠나는 동기가 약하다. 중국 기술 기업에서 디렉터로 근무할 경우 연간 13만 달러의 임금을 받는다. 이것은 미국에서 얻을 수 있는 연봉 16만 달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디렉터 수준의 연봉이 3만5천 달러에 불과하다. 이것이 해외에서 일하게 만드는 큰 동기가 된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인도 출신은 2천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이유는 인도의 공용어 중 하나인 영어가 중요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영어를 사용하는 인도인은 1%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말하는 여부에 따라 급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필사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

영어 조기 교육이 잘 발달돼 있는 점도 인도 출신 글로벌 경영자 탄생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부모의 교육열이 높고,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세 번째 이유는 인도에서 자주 말하는 다양성을 들 수 있다. 다양성은 또 다른 말로 혼돈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도로에 소가 걷고 있고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알몸이나 다름없는 사람도 있다. 인도라는 나라에 살고 있는 것 외에는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각자의 주장도 서로 다르고 강하다.
인도의 공용어는 20가지 이상이다. 인도 사람끼리도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다양성에 익숙한 인도인이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에 더 쉽고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사사키 대표는 분석했다.
구글 순다 피차이 대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소프트뱅크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은 모두 40대 동기생이다. 인도 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졸업 후 미국에서 유학을 했다. 그리고 3명 모두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취득했다.

그들은 엔지니어 및 애널리스트 등 전문직에서 시작해 경영의 길을 걷고 있다. 전직 횟수도 적고 학력, 경력 등을 볼 때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대표적인 3명의 경영진들도 대학 졸업 후 인도를 떠나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경우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패턴이 조금씩 변하는 추세다. 인도 국내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미국에서 몇 년 근무 후 인도에 돌아와 창업을 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는 것. 또한 인도 대학을 졸업하고 그대로 창업하는 새로운 조류도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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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분야애서는 20~30대 경영자가 인도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거액의 출자를 받아 미국과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도인의 글로벌 기업 활약 뿐 아니라, 인도 기업의 글로벌 활약을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사사키 대표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