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서비스 시작...파장은 글쎄

가격 경쟁력-현지화 수준 등 지켜볼 요소 많아

방송/통신입력 :2016/01/07 08:37    수정: 2016/01/07 09:37

황치규 기자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한국을 포함해 130개 국가에 추가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리드 해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한국을 포함해 새로 서비스를 추가한 국가들을 발표하며 "이제 글로벌 TV 네트워크의 탄생을 보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번 서비스 국가 확대로 넷플릭스는 기존 60개국을 포함해 전세계 190개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중국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해이스팅스 CEO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올해까지 전세계 20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금 시점에서 이미 목표에 근접해 있다. 해이스팅스 CEO의 글로벌 확장 전략 발표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6% 뛰었다.

넷플릭스는 초기에 DVD를 빌려주는 서비스로 시작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북미는 물론 유럽,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부상했다. 특히 영화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이 구축되면서, 넷플릭스만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들게 됐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얼마 후 부터 개발 키트를 삼성, 엘지 등 스마트TV 업체들과 게임 컨솔 업체들에 제공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가격 경쟁력과 국내 콘텐츠 확보 측면에서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관련기사

넷플릭스는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 통신 서비스 회사들과 제휴를 모색해왔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통신사와 넷플릭스간 제휴가 성사될지는 불활실한 상황이다.

현재 제공되는 넷플릭스 한국어 서비스는 한달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