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벤처 창업 열기로 3만 벤처 창업시대가 열렸다. 대기업-중기 벤처 상생모델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509개 창업보육 기업이 1만1천여건의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고, 1천88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23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창조경제 성과를 이같이 공개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플랫폼 고도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의 창조경제 센터별 특화 분야 육성을 위해 공모전, 전국 센터가 공통으로 참여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이 활발하게 추진됐다. 또 정기적인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우수 벤처 기업의 투자 유치가 이어졌다.
스타 기업이 나오기도 했다. 대전센터가 육성중인 테그웨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체온 전력 생산 기술로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2015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그랑프리 1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센터가 창업보육을 맡은 이리언스는 다양한 보안 시스템에서 호환이 가능한 초소형 홍채인식기를 제품화 한뒤, KT의 멘토링으로 금융권 핀테크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ITU텔레컴월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조경제 센터 전담 기업과 연계한 사업모델과 상품 개발이나 자금 및 판로 확보 지원도 꾸준하게 일어났다. 경북과 충북 센터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나 특허지원 활동이 본격화 됐다.
특히 전담 기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산업과 매칭한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 대구의 패션, 전북의 탄소소재, 광주의 수소차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부는 “혁신센터를 통한 창업 중소기업 지원실적이 연초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며 “엔젤투자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벤처기업 수가 최초로 3만개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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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벤처투자는 2000년도 초반 벤처붐 이후 최대치인 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은 “국민들에게 발표한 핵심개혁과제의 주요 성과를 확산시켜 창조경제와 국가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