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끈 ‘호버보드’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높아지는 가운데 아직 구매하기엔 불안한 요소들이 발견되고 있다.
호버보드로 인한 화재 사고뿐 아니라 교통사고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23일 기즈모도는 지금 호버보드를 사면 안 되는 두 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호버보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호버보드의 본 뜻은 도로에서 떠올라 움직이는 스케이트보드다. 그런데 현재 호버보드란 이름으로 판매 중인 제품은 단지 전동으로 움직이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름부터가 사용자들을 속이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 외신의 지적이다.
호버보드를 현재 구매해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 많다는 점이다.
호버보드가 갑자기 불을 뿜었다는 제보는 얼마 전 큰 이슈가 됐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기내에서 불을 뿜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항공편 취급을 금지하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아마존에서 구입하고 받은 호버보드를 충전하고 있는데 집이 전소됐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이 가족은 조금 연기가 난 수준이 아니라 격렬하게 불꽃을 튀기면서 탔다는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는 발화 사례뿐 아니라 호버보드 관련 다수의 중상 사고가 접수돼 안전도 검사를 시작했다. 길거리에서 호버보드를 타던 15세 소년이 떨어졌는데 그대로 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보도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삼성SDI “폭발한 호버보드 배터리는 위조품”2015.12.23
- 아마존, 화재 난 '호버보드' 판매 중단2015.12.23
- 차세대 이동수단 '호버보드' 영국에서 불법2015.12.23
- 공중부양 스케이트보드 "진짜 날아다니네"2015.12.23
이 같은 사고가 이어지자 아마존 등 판매 중지 조치를 취한 쇼핑 사이트도 등장하고 있다. 또 화재 사건으로 제조사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우리 호버보드는 절대적으로 안전합니다”라고 보증 판매를 하는 업체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