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닙니다. 실제 상황입니다."
렉서스의 공중부양 스케이트보드 ‘호버보드’의 실제 주행 영상이 공개됐다. 호버보드가 허공에 살짝 떠 있는 모습이 영화 '백투더퓨처'의 한 장면을 연상케했다.
씨넷은 4일(현지시각) 호버버드에 실제 사람이 탄 채로 운행하는 모습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실제 영상에서 보드를 탄 사람이 물 위를 넘기도 하고, 자동차를 뛰어넘기도 한다. 보드 시연은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로스 맥고란이 진행했다.
이 보드를 개발한 랙서스는 액화질소 냉각시켜 만든 초전도체와 영구자석을 결합해 만들었다.
보드가 땅에 떨어져 있을 수 있는 것은 공원 트랙의 자기장이 보드 내부의 초전도체 안에서 얼어서 자성을 유지하고, 그로 인해 보드와 트랙 간 거리가 유지되는 원리다.
과냉각 초전도체 물질의 공중부양 효과는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렉서스의 실험은 엄청난 노력과 규모를 통해 이를 증명한 것이다.
렉서스는 이 호버보드 주행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대한 자석 트랙이 깔린 호버보드 전용 스케이트 공원을 세운 후, 주행 실험을 진행했다. 호버보드는 자석이 깔린 전용 공원에서만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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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주행 시연을 비공개로 진행한 점, 전용 공원에서만 운행할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아직도 호버보드 주행에 다소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호버보드는 실제 주행 시, 10분마다 액체 질소를 넣어줘야 한다고 알려졌다.
이 보드는 렉서스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판매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