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보드"…기상천외 차세대 운송수단들

미래형 1인자동차도 눈길…상상력이 현실로

카테크입력 :2015/06/29 11:23    수정: 2015/06/29 17:44

1980년대에 개봉된 영화 '백투더 퓨처'에는 주인공이 자기부상 보드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뿐 아니다. '스타워즈'를 비롯한 수 많은 공상과학(SF) 영화에도 독특한 운송 수단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처럼 영화 속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기상천외한 운송 수단들이 실제로 개발되고 있다. '백투더퓨처'에 나오는 호버보드는 이미 개발이 끝났을 정도다.

씨넷은 27일(현지 시각) 포드, 혼다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선보인 차세대 운송 수단을 한 데 모아서 소개했다. 이 제품들을 통해 영화나 소설 속 상상력이 어느 정도까지 현실 속에서 구현되고 있는 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 렉서스 ‘호버보드’

렉서스 호버보드 (사진=렉서스)

렉서스는 공중부양 스케이트보드인 ‘호버보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바퀴, 좌석, 엔진, 자동차 새시 없이 자석을 사용해서 공중을 날아다닌다. 영화 '백투더퓨처'에 나왔던 그 모습 그대로다.

호버 보드는 액화질소 냉각으로 만든 초전도체와 영구자석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렉서스가 지난주 공개한 영상에서는 호버보드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만 보여줬다. 사람이 보드를 타고 운행하는 모습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이 보드를 사람이 안정적으로 타고 다닐 수 있는지,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렉서스는 올 여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호버보드의 성능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혼다 ‘유니-커브’

혼다 유니-커브(사진=씨넷)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개인용 이동 수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혼다는 자기 평형을 이루는 1인승 외바퀴 전동차 형태의 제품을 오토쇼에서 선보였다.

2009년에 혼다는 처음으로 U3-X라는 전동차를, 2012년에는 더 발전된 모델 유니-커브를 선보였다. 유니-커브는 전 방향 휠 시스템과 균형 조절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기울이면 앞 뒤, 옆, 대각선 등 전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 포드 ‘모드.플렉스’

포드의 전동자전거 '모드.플렉스' (사진=씨넷)

포드는 혼잡한 도시에서 자전거의 활용에 관해 다각도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의 혼잡한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자동차나 지하철 등 한가지 이동수단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동차를 타고 가다 적당한 거리에서 자전거로 갈아타는 등 혼합된 운송수단을 사용할 것으로 포드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포드는 ‘모드.미’와 ‘모드.프로’라는 반으로 접어 자동차에 실을 수 있는 전동 자전거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번달 말, ‘모드.플렉스’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전 제품에 자동차와 유사한 라이트 신호와 스마트폰과의 통합 기능을 추가했다.

■ 폭스바겐 바이크

폭스바겐의 전기 바이크 (사진=씨넷)

폭스바겐도 2010년 처음으로 전기 바이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전거라기보다는 전기 스쿠터에 가까운 제품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을 통해 약 19Km를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 보관이 편하도록 접을 수 있다.

■ 닷지 토마호크

닷지가 선보인 오토바이 (사진=씨넷)

배기량과 가속력에 중점을 둔 ‘머슬카’(Muscle car)와 트럭을 주로 생산하는 닷지(Dodge)에서는 오토바이를 개발했다. 2003년 공개된 이 오토바이는 커다란 바퀴와 강력한 엔진이 특징이다. 쇼케이스때 공개된 토마호크 바이퍼 모델의 경우, 8.3리터 V-10 엔진을 갖췄다. 토마호크는 9대만 제작됐다.

■ 도요타 아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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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로드’의 배터리는 한번 충전에 50km를 운행할 수 있다. (사진 = 씨넷)

아이로드는 도요타가 지난 해 공개한 미래형 1인 자동차다. 아이로드는 1.9KW 모터가 장착된 초소형 전기 자동차로, 바퀴가 세 개이며 1인용 좌석을 가지고 있다. 차에 장착된 리튬이온 전자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5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60km까지 나온다.

플라스틱 패널로 만들어져 있어 무게는 약 300kg 밖에 되지 않는다. 급속 충전기가 아닌 일반적인 가정용 플러그로 충전할 때도 3시간이면 충전이 가능할 정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