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TV, 美 '슈퍼볼' 광고에 뜬다

리들리 스콧 감독 제작 첫 슈퍼볼 광고…올레드 대중화 총력전

홈&모바일입력 :2015/12/17 10:05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전 세계 2억명에 달하는 미국 '슈퍼볼(Super Bowl)' 시청자를 공략하며 올레드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마케팅 총력전에 나선다.

LG전자는 내년 2월 열리는 '제50회 슈퍼볼'에 올레드TV 광고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가 슈퍼볼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레드TV 대중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슈퍼볼은 북미 미식축구 리그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결승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특히 내년에 열리는 슈퍼볼 경기는 50회를 맞는 만큼 전 세계 미식축구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크다. LG전자 또한 내년이 국내 최초로 TV사업을 시작한지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슈퍼볼 광고를 통해 LG TV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LG 올레드 TV가 내년 2월 전 세계 2억 명에 달하는 美 ‘슈퍼볼’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이번 광고 제작을 맡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오른쪽)과 제이크 스콧(왼쪽)이 촬영장에서 의논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슈퍼볼 광고 또한 영향력이 막강하다. 올해 열린 '제49회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2천만명이 시청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TV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슈퍼볼 광고는 경기 중간에 인기가수가 공연하는 '하프타임 쇼'보다 시청률이 높을 정도로 슈퍼볼 팬들은 경기뿐만 아니라 광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슈퍼볼 광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TV 광고로 유명하지만, 1년 전에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글로벌 기업들 간의 광고 경쟁이 치열하다.저장

슈퍼볼에서 방영되는 올레드 TV 광고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과 제이크 스콧 부자(父子)가 함께 제작한다. 세계 영화계의 거장인 리들리 스콧은 영화 '마션', '글레디에이터', '에일리언'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미국 유력매체 포브스는 리들리 스콧이 1984년 제작한 매킨토시 광고를 '슈퍼볼 광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제이크 스콧 역시 슈퍼볼 광고를 여섯 차례나 제작한 바 있는 베테랑 감독이다. 미국 최대 일간지 USA 투데이는 올해 선보인 슈퍼볼 광고 가운데 제이크 스콧의 작품을 '최고의 슈퍼볼 광고'로 선정하기도 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올레드는 감독의 제작 의도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TV"라고 극찬했다. 제이크 스콧 역시 "올레드 TV는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올레드의 혁신성에 감명을 받아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북미 주요 유통업체들과 올레드 TV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매장 내 올레드 TV 전시존 운영, 가격 판촉 등 공동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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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TV는 북미시장에서 전문가뿐 아니라 소비자와 유통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가전 전문 유력 매체 트와이스(TWICE)는 현지 유통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매년 최고의 가전 제품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올레드 TV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미국 뉴욕의 가전 전문 유통업체 밸류 일렉트로닉스(Value Electronics)도 LG 울트라 올레드 TV를 '킹 오브 TV(King of TV)'에 선정했다.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FD담당 상무는 "세계 영화계의 거장(巨匠)들도 인정한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프리미엄의 진정한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