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주년을 맞은 페이스북코리아가 ‘보다 열리고 연결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이용자들을 연결하고,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기업들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14일 역삼동 사무실에서 설립 5주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 동안의 사업 성과와 향후 지원 정책들을 소개했다.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월간 활동 사용자 수 1천600만, 일간 활동 사용자 수 1천만을 기록 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해 지인 및 동료들과 소통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조용범 한국 지사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사명인 ‘보다 열리고 연결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회사의 여러 활동들을 소개했다.
먼저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사람들이 인터넷 연결의 권리를 갖도록 하는 프로젝트와, 차세대 플랫폼인 VR 기기 ‘오큘러스’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또 페이스북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의 소통을 돕고, 사업 목적에 맞는 여러 광고 상품들을 선보여 왔다고 덧붙였다.
조 지사장은 “페이스북은 사람과 사업을 연결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통해 개인화된 마케팅을 광고 형태로 제공한다”며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모두에게 페이스북은 맞춤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결과를 얻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 조영준 이사는 페이스북의 마케팅 성과에 대한 측면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실적을 바로 낼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 효과적인 매체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페이스북은 내년에도 투자자에게 약속했거나 스스로 가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 김기영 이사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대폭 개선돼 고객과 중소기업이 더 많은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측면에서 페이스북의 강점을 소개했다. 기존의 페이지에는 사진과 동영상 위주로 콘텐츠가 구성됐지만, 이제는 각 사업자들의 상품을 올릴 수 있는 섹션이 추가돼 고객이 직접 예약 등 구매 의사를 남길 수 있게 됐다. 또 고객을 등급화하거나 분류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페이스북이 추진하고 있는 뉴스 서비스 ‘인스턴트 아티클’에 대한 추가 정보가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여러 언론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스턴트 아티클에 대한 질문이 몇 차례 나왔지만 회사 측은 “SBS와 시범 서비스 중이고, 내년 대부분 언론사로 확대된다”는 기존 발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답변만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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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 주식 99% 기부가 이슈가 된 가운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페이스북코리아의 역할과 계획에 대한 질문에 조용범 지사장은 “올해 경찰청과 진행한 실종 아이 경보 시스템처럼 내년에도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제품과 서비스들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 밖에 페이스북코리아는 글로벌 마케팅을 원하는 스타트업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커지는 만큼 해당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