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사업?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답이다"

조인행 LG CNS 상무, 지디넷 컨퍼런스 기조연설

컴퓨팅입력 :2015/12/10 13:08

황치규 기자

"IoT란 뭐다식의 정의가 많지만 사업 모델로 넘어가면 중요한 건 디바이스가 아니라 서비스다."

LG CNS IoT 사업부문을 이끄는 조인행 상무는 지디넷코리아가 10일 개최한 IoT 컨버전스 2015컨퍼런스에서 IoT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물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가트너 역시 IoT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서비스로 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인행 상무에 따르면 IoT는 진화된 모습을 한 IT다. 그는 "데스크톱이나 모바일이나 모두 디바이스와 서버 사이에서 데이터가 왔다갔다 하는 것이고 IoT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달라진 것은 우리 주변을 둘러싼 사물들 정보가 서버와 클라우드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건 예전에도 됐는데 지금은 가격도 싸지고 실행도 쉬워졌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LG CNS 조인행 상무

조인행 상무는 "IoT 사업이 성공하려면 고객에게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거나 고통을 줄여줘야 한다"면서 "단순히 쓰면 좋을거 같기는 한데라는 느낌만 주는 제품이나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IoT 때문에 안사던 물건을 갑자기 사는 일은 많지 않겠지만 사물들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는 응용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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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행 상무는 호소력 있는 IoT 서비스 사례도 예를 들었다. 제조를 넘어 이제 SW회사가 됐다는 GE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GE는 디지털 풍력 발전에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접목했다. LG CNS 역시 IoT 서비스 비즈니스 사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인행 상무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IoT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양계장 운영 농가를 위한 출하시점 최적화 서비스, 개인용 의사소통 장치와 생체신호 측정기를 홀용해 개인 정보를 취합하고 원격으로 환자를 관리해 의료 서비스 접근선을 개선한 서비스 사례를 소개했다.

IoT 서비스가 확산되려면 사용자의 가려운 곳을 확실하게 긁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조인행 상무는 "서비스를 사용하라고 강요하면 안된다.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적극적으로 찾아 풀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