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새로운 도전작 문명온라인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 게임검색 순위를 보면 문명온라인 키워드는 급등했다. PC방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공개 서비스 이후 맞은 첫 주말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MMORPG 문명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문명온라인은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계승한 작품으로, 문명 시리즈의 완성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에서는 처음으로 세션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세션은 특정 기간 동안 자신이 속한 문명을 발전시키고, 점령, 과학 등 다양한 승리 조건에 도달해 이기는 방식이다.
문명온라인의 세션 기간은 약 일주일이다. 곧 열흘 짜리 세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세션 기간을 추가로 늘리는 것은 이용자들이 게임 도중에 참여하더라도 각 시대별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하나의 세션이 끝나면 시민등급과 수집한 아이템 카드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게임 데이터는 초기화된다. 새로운 세션에 다시 참여하는 이용자는 처음부터 소속된 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해 캐릭터를 육성하거나, 건축물을 제작하고 공방전 등에 참여해야한다.
세션을 처음 시작하더라도 플레이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짧은 시간 플레이를 통해 직업 레벨을 최대로 올릴 수 있고, 점령 등 승리 조건을 맞추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문명온라인에는 로마, 중국, 아즈텍, 이집트 같은 고대 문명이 등장한다. PC패키지 게임 문명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각 문명의 발전 내용을 세션 기간 동안 모두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개서비스로 전환한 문명온라인의 분위기는 어떨까. 우선 문명온라인이 다양한 홍보 채널 등을 통해 잘 알리진 만큼 게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의 게임검색 순위를 보면 문명온라인은 서비스 첫날인 2일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대비 13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PC방 게임 순위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트릭스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문명온라인은 지난 3일 기준 전날 대비 9계단 상승한 33위에 올랐다.
게임 내 분위기를 보더라도 문명온라인은 이용자 접속이 꾸준하다. 특히 이용자가 몰리는 오후 시간대에는 대기열이 발생하면서 세션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열이 발생한 것은 같은 시간대에 이용자가 몰린 탓도 있지만, 원활한 세션 진행을 위해 문명별 이용자의 참여를 제안한 것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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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온라인의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문명온라인의 게임 진행 방식이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다른 만큼 지켜봐야한다는 것.
한 업계 전문가는 “문명온라인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다른 게임성을 담아냈지만, 기존 PC패키지 게임 문명 시리즈를 경험했던 이용자에게는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세션 등 독특한 게임 방식을 적용한 만큼 흥행 여부는 단기간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