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슈퍼컴퓨팅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총 90억(연 18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5년 간 총 90억원 규모의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과제는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과제로, 지난 8월18일부터 9월25일까지 공고돼 전문가 평가를 통해 연구개발과제 4개를 최종 선정했다.
‘차세대정보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은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2천400억원, 2011~2020년)를 통과하고, 장기적인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IT분야 R&D와 차별되는 소프트웨어(SW) 5대 분야에 기초원천 기술개발 연구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SW 5대 분야는 시스템SW, 정보보호, SW공학, 정보 및 지능시스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등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슈퍼컴퓨팅 분야는 하드웨어(HW)와 SW 기술의 총아”라며 “스토리지,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등 타 분야로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개발될 핵심 기술은 향후 국산 슈퍼컴 개발과 접목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신규과제 선정은 Bottom-up 오픈 경쟁 공모를 통해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 수용과 차세대 기술 트렌드가 반영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한국에 근무 중인 외국 전문가가 국가연구개발 과제 신청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해 제안서 작성, 발표, 질의응답 등 평가 전 단계가 영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됐다.
이에 따라, 총 4개의 과제 중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벅스텔러번트(오스트리아)’ 교수가 ‘엑사스케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과제를 제안해 수행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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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텔러번트 교수는 “평가에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영어로 진행돼 불편함 없이 과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변할 수 있었다”며 “국가적 차원의 슈퍼컴퓨팅 육성을 위해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세계적 수준의 오픈소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초고성능컴퓨팅 발전 포럼(위원장 KAIST 강성모 총장)에서는 올해까지 슈퍼컴퓨터 개발 전략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며, 미래부는 차세대정보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내년도 슈퍼컴퓨팅 관련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