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3일 뉴스 서비스인 ‘인스턴트 아티클’ 테스트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 에서 보다 빠르게 뉴스를 볼 수 있고, 더욱 다양한 소통 요소를 포함한 기사를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번에 테스트가 확대되는 국가는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이다. 한국의 SBS를 포함해 차이나타임스닷컴(대만), 신추데일리(말레이시아), VnExpress(베트남), 스트레이츠 타임스(싱가폴), 인디안 익스프레스(인도), 메르데카닷컴(인도네시아), 콤찻륵(태국), ABS-CBN (필리핀) 등 50여개사가 초기 협력 언론사로 선정됐다. 현재 진행 중인 테스트가 완료되면 내년 중에 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기존 모바일 상에서 기사를 로딩하는 데 약 8초가 소요되는 것에 비해 10배 가량 빠른 로딩속도를 지원한다. 아울러 게시물을 읽는 도중 스마트폰을 기울여 기사에 포함된 사진의 시점을 변경하거나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인터랙티브 지도를 살펴보거나 기사의 각 문단 별로 좋아요 또는 댓글을 남기는 것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코리아의 유경철 미디어 파트너십 팀장은 “인스턴트 아티클의 테스트를 위해 그 동안 아시아의 여러 언론사들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전 세계의 퍼블리셔들이 페이스북상에서 매일 수천 개의 인스턴트 아티클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 테스트가 더 많은 언론사들이 인스턴트 아티클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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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앤디 미첼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십 디렉터는 “테스트 국가를 아시아로 확대한 것은 페이스북은 물론이고 해당 지역 내 언론사들에게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아시아에서도 더욱 빠른 속도의 쌍방향 뉴스를 페이스북 상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은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올해 내로 안드로이드 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