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와 올란도 등 1.6 디젤 엔진 탑재 차량들이 한국GM 판매 효자 차종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만 출시 첫 달 기아차 모닝을 제치며 국내 경차시장 1위로 올라서며 기대를 모았던 신형 스파크의 판매량은 부진에 빠졌다.
한국GM은 지난 11월 한 달간 내수 1만1천446대, 수출 3만9천606대 등 총 5만1천52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2.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3%가 감소했으나 트랙스와 올란도 판매는 선전을 기록했다.
트랙스는 지난 한달 간 전년 동월 대비 33.7% 증가한 총 1천116대가 판매됐으며, 올란도는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한 1천527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GM은 1.6리터 디젤 엔진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이 해당 모델의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달리 스파크의 판매량은 쉽사리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파크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9% 하락한 4천473대가 판매됐다. 전월(5천435대) 대비로도 무려 17.7% 하락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스파크 판매 부진과 관련, "경차 세그먼트를 제외한 개소세 인하 정책과 저유가 시대가 스파크 판매량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이달 초부터 진행되는 스파크 100대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판촉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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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세단 임팔라 역시 극심한 물량난에 시달리며 지난달 전월(1천499대) 대비 44.0% 하락한 839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한국GM의 11월 한달 간 완성차 수출은 3만9천606대를 기록했으며,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4만8천918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의 2015년 1~11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56만534대 (내수 14만117대, 수출 42만417 대, CKD제외)였으며, 같은 기간 CKD 수출은 73만7천807 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