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절대강자 애니팡...맞고로 성공 하나

애니팡 구매력 있는 40대 이상 점유률 70%

게임입력 :2015/12/01 11:43    수정: 2015/12/01 13:04

중장년층들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팡이 맞고로 정식 출시됐다. 게임 업계에서는 애니팡의 개발사인 선데이토즈가 맞고 흥행에 성공해 매출에 기여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구글스토어에는 이미 100여종이 넘는 맞고가 출시된 상황이다. 맞고 장르 게임으로만 보면 이미 포화 상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업계가 애니팡 맞고에 주목하는 것은 기존 애니팡 시리즈를 즐겼던 이용자층의 연령대 때문이다.

애니팡은 국민게임으로 불리며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의 상장까지 이끌어낸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하지만 엄마, 아빠들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콘텐츠로 중장년층의 점유률을 높여왔다. 선데이토즈가 밝힌 최근 애니팡의 40대 이상 점유률은 무려 70%가 넘어간다.

애니팡 맞고 메인화면

중장년층이 새롭게 게임 방식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맞고 게임 방식은 대부분의 성인층이라면 알고 있는 방식이다. 또한 게임 점수를 자동 계산 해주기 때문에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의 분포로 매출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애니팡 맞고는 기존 맞고 형식과 큰 차이점은 없다. 하지만 이미 기존 애니팡이나 카카오톡으로 묶여있는 친구들의 순위를 한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인들과의 경쟁심을 유발하는 흥행 요소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자신이 올인 당한 상대를 맞고 친구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머니가 충전되면 애니팡 대전을 통해 소심한 복수도 가능하다.

로비 화면에는 다양한 모드가 존재한다.

애니팡 맞고는 기존에 선보였던 모바일게임들의 부분 유료화 시스템을 잘 녹인 게임이다. 우선 모바일 RPG 장르에서 볼 수 있던 VIP등급 제도를 적용했다. 결제를 많이 하면 할수록 VIP등급이 올라가고 이에 따른 혜택이 더 많아진다. VIP등급은 0에서부터 10까지 분류되어 있으며 VIP 10등급을 달성하면 영구적으로 보유한도가 300억 냥으로 늘어나는 혜택이 있다.

라이트 이용자들을 위한 시스템도 다양하다. 애니팡에서 선보였던 시간당 하트충전 시스템 처럼 30분마다 즉석복권을 한 장씩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애니팡처럼 무료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무료충천소를 새롭게 도입했는데 각종 앱을 깔거나 회원가입등을 하면 맞고 머니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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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맞고의 실제 플레이 화면

다만 애니팡 맞고가 기존 PC기반의 보드게임들이 사행성 이슈에 올라 사회적 문제가 됐던 것을 사전 방지해야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애니팡 맞고 출시와 관련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애니팡 맞고의 흥행성은 이미 애니팡2의 사례에서도 찾아 볼 수 있듯이 검증이 된 콘텐츠다”라며 “그러나 머니 환전상 문제를 초반부터 차단하지 않으면 예전 PC 온라인 맞고처럼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