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 전송기술 '유럽식→미국식' 확대 성공

MBC-SBS, 실험방송 성공…모바일-IP기반 갖춰

방송/통신입력 :2015/12/01 11:38    수정: 2015/12/01 11:39

유럽 방식의 UHD 전송 기술로 실험방송을 해오던 지상파 방송사들이 미국 표준 방식의 ATSC 3.0으로 UHD 실험방송에 성공했다. 기술 선택폭을 넓히는 동시에 모바일 UHD 방송과 IP 기반의 방송 전송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MBC와 SBS는 1일 LDM과 MMT 기술이 적용된 ATSC 3.0 송수신 실험방송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ATSC 3.0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지상파 UHD 표준 기술로, 그동안 유럽 표준을 바탕으로 한 DVB-T2 기반의 실험방송과 더불어 국내 UHD 전송 기술의 선택 폭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

우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계층분할 다중화 기술인 LDM은 하나의 송신기와 방송채널을 통해 UHD와 이동 HD 방송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모바일 방송이 가능한 기술이란 설명이다.

이 기술은 미국 디지털 방송표준위원회(ATSC)에 상정, ATSC 3.0 표준의 기반 기술로 채택됐다.

LDM과 함께 ATSC 3.0 표준기술로 상정된 MMT는 IP 기반의 차세대 미디어전송 프로토콜이다. 방송과 인터넷의 융합을 한발 더 발전시킨 기술이다.

실험방송은 MBC가 자체 개발한 UHD 비디오서버 코러스, ETRI와 클레버로직이 공동 개발한 LDM이 포함된 ATSC 3.0 모듈레이터, 팀캐스트의 대출렬 송출용 장비인 카이미디어의 MMT 서버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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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MBC 관악산 송신소에서 UHD 실험방송 52번 채널을 통해 ATSC 3.0 실험방송신호가 송출됐다. SBS는 수신테스트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MBC와 SBS는 향후 UHD 방송의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 방송시스템과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과 검증을 지속적으로 공동 수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