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내 현업 담당자와 개발자들이 업무에 필요한 앱을 직접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인 파워앱스 프리뷰를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파워앱스 프리뷰는 현재 초대를 받은 사용자들만 써볼 수 있다.
지디넷에 따르면 그동안 코드명 프로젝트 크레토스(Kratos)로 불렸던 파워앱스는 기업내 협업 담당자와 개발자 또는 IT운영자들이 코딩 작업을 하지 않고도 네이티브, 모바일, 웹앱을 개발하고 조직내에서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한 앱들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 웹기반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나 내부에 설치해 쓰는 온프레미스 앱을 모두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업내 현업 담당자는 파워앱스를 통해 재고 시스템에 접근하고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검토하는 앱들을 만들 수 있다.
MS는 파워앱스을 통해 비즈니스 사용자들이 조직내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파워앱스는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기반으로 돌아간다. 또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 애저 앱서비스, 애저 미디어 서비스와 통합돼 있다. MS 그래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오피스365에 있는 데이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외부 서비스에 저장된 데이터에도 해당 회사들이 제공하는 공개 API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오피스365에서 문서를 공유하는 것처럼 파워앱스로 개발한 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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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빌 스테이플즈 MS 애저 앱 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사용자는 모든 종류의 기기를 업무용으로 쓰고 있지만 개인 사용자 시장과 달리 기업 부문에서 많은 앱들은 빠르게 모바일화되지 않았다"면서 파워앱스를 통해 이같은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파워앱스는 무료 버전과 유료인 스탠더드,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제공된다. 파워앱스 무료 버전은 무제한으로 앱을 만들 수 있지만 사용자가 쓸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 자원이 2개 뿐이다. 스탠더드 버전은 오피스365, 드롭박스, 다이나믹스 CRM, 세일즈포스 등 각종 클라우드 자원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여기에다 기업 내부에 구축된 DB나 CRM 등의 인프라 자원도 활용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앱 거버넌스, 액세스 콘트롤 및 리포팅 기능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