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터넷을 사용하는 50대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국내 모바일인터넷이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인스턴트메신저는 전연령대가 사용할 만큼 포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모바일인터넷 이용현황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이용현황 ▲모바일기기 이용현황 등을 조사한 '2015 모바일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만 12세 이상 59세 이하 모바일인터넷이용자 2천500명 대상 가구방문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모바일인터넷 기술 발전과 모바일기기 보급의 보편화로 메신저, SNS, 쇼핑, 클라우드 등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전반에서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바일인터넷의 주된 이용 계층인 20~30대 외에도 50대의 이용률이 급증하는 등 모바일인터넷 이용이 전 연령대에 걸쳐 생활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인터넷 이용시간은 일평균 1시간54분으로 전년대비 7분 증가했고, 주요 이용 장소는 '가정'이며, 이용하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는 메신저, SNS, 게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활동은 '자료 및 정보습득(99.8%)'과 '커뮤니케이션(99.5%)', '여가활동(96.4%)'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모바일인터넷 이용자의 72.5%는 '모바일인터넷을 통해 삶의 질이 상승'했고, 71.9%는 '모바일인터넷을 유선인터넷보다 선호'한다고 답했다.
모바일인스턴트메신저 이용률은 전 연령층에서 100%에 근접해 포화상태로 나타났으며, 주로 대화하기(97.3%)와 파일공유(66.9%)를 위해 모바일인스턴트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란 프로그램(모바일앱)을 설치한 사람들끼리 실시간 대화를 하거나 파일전송, 음성통화 등이 가능한 인터넷 서비스다. 대표적으로는 네이트온, 스카이프, 카카오톡, 라인, 사내 메신저 등이 있다.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은 67.8%(2014)에서 80.9%(2015)으로 전년대비 대폭(13.1%p) 상승했다. 특히 50대의 모바일 SNS 이용률은 지난해 36.7%에서 올해 60.5%로 증가폭(23.8%p)이 가장 높았다.
모바일 SNS는 모바일인터넷 상에서 지인과의 관계 강화 및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서비스다.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밴드 등 프로필 기반 서비스, 미니홈피, 블로그 등이 이에 해당된다.
모바일인터넷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쇼핑을 이용하고 있으며(2014년 43.5%→2015년 52.2%), 남성(46.4%) 보다는 여성(58.6%)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이용 빈도를 기준으로 모바일/유선(PC)/오프라인 쇼핑 이용 비중은 각각 29.1%, 14.3%, 56.6%로 나타났다. 월평균 모바일쇼핑 금액은 8.6만원이었으며, 특히 5~10만원 미만이 39.3%로 가장 높았다.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중 모바일클라우드 이용률은 41.7%로, 남성의 이용률이 43.0%로 여성(40.3%)보다 다소 높았다. '파일 자동저장, 업데이트, 관리 등이 편리해서(65.2%)',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어서(65.2%)' 모바일클라우드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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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바일기기 이용에 관한 조사 결과, 스마트폰에 설치된 총 앱 수는 평균 48개며 최근 1개월 내 이용한 앱은 평균 10.4개로 2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패드의 경우에는 각각 31.8개와 7개로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낮았으나, 1개월 내 이용한 앱의 비중은 22.0%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주영 정책연구단장은 “국민의 실생활 전반에서 모바일기기를 통한 인터넷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IT 시장에서 혁신과 부가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리더국가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모바일 산업 활성화 및 시장 건전화,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