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히트'로 첫 구글 매출 1위 올라

정식 출시 이틀 만에 성과…귀추 주목

게임입력 :2015/11/19 11:03    수정: 2015/11/19 16:40

올해 모바일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넥슨이 드디어 첫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넥슨의 올해 마지막 기대작 히트가 정식출시 후 2일 만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모두 넥슨으로 쏠리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는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트가 19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한 히트.

히트의 폭발적인 성과는 모바일 RPG 중 처음으로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끈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연출과 넥슨의 출시 전략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톱 남성 배우를 기용하는 최근 트렌드와 달리 영화 같은 느낌의 영상을 제작해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에 나섰으며 정식 출시에 전 16일 사전예약자에게만 게임을 미리 공개하는 사전오픈을 실시해 이용자 부하와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줄이는 한편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 몰이에도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업체는 올해 초 모바일 사업조직의 확대개편을 단행하고 도미네이션즈, 타이탄, 광개토태왕, 탑오브탱커, 마비노기 듀얼, 용사X용사, 슈퍼판타지워 등 10여 종 이상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

넥슨의 모바일 RPG 히트.

넥슨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자원을 올해 마지막 기대작인 히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투자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라는 높은 성과를 거두는 것에 성공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도권을 얻은 넥슨은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특히 히트를 통해 매출 1위의 경험을 쌓은 만큼 이후 출시하는 게임도 1위를 목표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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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지난 지스타2015에서 공개한 야생의 땅 듀랑고, 삼국지조조전을 비롯해 파이널판타지의 지적재산(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등의 기대작을 선보이기 위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개월간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 넥슨이 드디어 1위를 차지했다”며 “1위를 달성한 넥슨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