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녹스, 모바일 넘어 헬스케어·IoT 핵심 솔루션"

16일 싱가포르서 '삼성 인베스터스 포럼' 열려…B2B 주요 사업으로 부상

홈&모바일입력 :2015/11/16 19:03    수정: 2015/11/17 09:35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의 기업용 보안솔루션인 녹스(KNOX)가 모바일 뿐만 아니라 간편결제와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기업간거래(B2B)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 부사장은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스 포럼 2015'에서 “녹스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보안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녹스는 하드웨어,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등 단말기의 모든 계층에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특히 컨테이너라는 별도의 암호화된 공간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앱을 구동해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으로 차단한다.

미국 국가정보보증협회(NIAP)로부터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단말 국제공통평가기준(CC) 보안 인증인 MDFPP를 획득하는 등 미국을 비롯해 영국, 핀란드, 호주 등 26개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이인종 부사장은 “모바일 B2B 시장 성장률은 연간 8% 수준으로 B2C 시장의 성장세를 능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삼성 녹스의 고객사가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녹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위한 보안 플랫폼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 보안과 각종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물인터넷 서비스 영역을 위한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녹스를 활용한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삼성페이를 들 수 있다”면서 “앞으로 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 분야로 녹스의 활용도를 넓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스를 통해 삼성전자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사업모델에서 서비스와 솔루션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용자의 기기와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스는 사용하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키오스크 모드로 변경해 비행기나 레스토랑, 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이 부사장은 삼성페이 서비스와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 경쟁사들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NFC 장비를 갖추는데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삼성페이 서비스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은 그 자체로 범용성에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마그네틱 카드와 동일한 원리로 교통, 멤버십,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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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인베스터스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홍규식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 상무, 이인종 무선사업부 B2B개발팀장 부사장, 마크 번스타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 SVP 등 실무 임원들이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모바일 B2B ▲미래 기술 투자 등 주제로 사업 동향과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