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지국-교환기 이어 전송망도 가상화

광전송망 일부에 T-SDN 적용

방송/통신입력 :2015/11/16 10:14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16일 전송망 가상화 기술인 T-SDN을 전송망 장비 일부에 적용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T-SDN 상용화와 연내 실시 예정인 가상화 기반 기지국(vRAN)의 필드테스트를 통해 SK텔레콤은 네트워크를 구분 짓는 기지국, 교환기, 전송 등의 3대 영역 전체에 가상화 기능을 도입하게 된 것.

네트워크 가상화는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의 실시간 도입을 핵심으로 삼고 있는 5G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요소로 평가된다. 신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선 수개월이 소요되는 기존 네트워크와 달리 가상화 네트워크에선 수시간이면 신규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환기 영역의 경우 지난 8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LTE 교환기인 vEPC와 가상화된 네트워크의 기능 관리를 위한 국제 표준 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9월에는 HD보이스용 가상화 교환기인 vIMS가 상용망에 도입됐다.

새로 상용화된 T-SDN은 다양한 제조사 장비로 이뤄진 네트워크 환경에서 최적의 경로를 찾아 트래픽을 관리하는 기술을 지원한다. 현재 광전송망 장비에 일부 적용됐으며, 오는 2016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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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가상화 기술 도입을 위한 인프라, 역량 확보 를 위해 지난해 9월 보라매 사옥에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IPC)를 열었다. 5G 시대에 네트워크상에서의 가상화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면 이를 처리할 전문 인력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을 고려해 IPC 근무 구성원들을 사내외 교육을 통해 네트워크 가상화 전문인력으로 양성 중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T-SDN 상용화로 기지국부터 서비스까지 전 네트워크 영역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상화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운용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네트워크 가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5G 도입과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