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떤 전자기기를 만졌는지 식별하는 기술이 개발돼 일상생활에서의 스마트워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6일 씨넷재팬에 따르면 월드디즈니 연구기관 디즈니 리서치와 카네기 멜론 대학은 사람이 만진 특정 전자 기기를 전자기 노이즈로 식별하는 기술 ‘EM-Sense'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시킨 스마트 워치는 97.9%의 정확도로 물체를 인식하는 데 성공했다.
가전제품이나 PC 등의 전자 기기는 작동 중에 특징적인 미약한 전자 노이즈를 방사한다. 사람이 이런 전자 기기에 닿으면 소음이 손을 통해 전달되는데, 이는 몸에 전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EM-Sense는 측정된 전자기 신호에서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만지고 있는 전자기기의 고유한 전자 노이즈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이 노이즈 패턴을 학습함으로써 다양한 기기를 만진 것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디즈니 리서치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EM-Sense의 정확도를 측정하고자 PC, 스탠드, 오토바이, 토스터기, 전동 칫솔, 가스렌지, 태블릿, TV 등 24 종류의 대상물을 실험했다. 식별 정확도는 97.9%에 달해 대상물 중 18개는 100% 확실히 식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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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 예로는 스마트 잠금이나 PC의 터치로 잠금을 해제하거나, 자전거의 핸들을 잡으면 지도가 나타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양치질을 시작하면 타이머로 시간 측정을 시작하는 등 터치를 통해 어떤 동작을 시작하는 스마트 워치가 실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