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카드승인내역과 SNS, 각종 커뮤니티 등으로부터 수집한 소셜데이터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마케팅 정보를 전달한다.
비씨카드는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10월 초 '인공지능 마케팅 프로파일링 시스템(AIPS)'을 개발해 IBK기업은행과 함께 2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AIPS는 고객이 결제한 내역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 정보를 예측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30대 남자가 카드거래내역에 분유, 기저귀 관련된 결제내역이 상당수 포함됐을 경우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SNS 등에서 육아에 필요한 다른 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이 고객에게 제공해 보다 정밀하게 필요한 마케팅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SNS 등에서 특정 고객군이 언급했던 키워드와 카드승인내역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테스트 기간 내 관련 정보를 제공받은 고객들의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51.9%, 전월 대비 6.5% 상승했으며, 1인당 결제금액도 각각 50.7%, 5.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에 진행됐던 BC카드의 페이스북 이벤트 또한 AIPS를 통해 수집된 소셜키워드인 조카, 반려동물, 신입, 휴가 등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해 전년 동기 대비 127%, 전월 대비 28% 가량 많은 고객들이 방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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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김희상 전무는 "AIPS는 국내 금융권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카드업무에 활용한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셜데이터 외에 다양한 기관들의 데이터들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IPS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을 진행 중인 민관 협력 빅데이터 사업이다. '2015 빅데이터컨벤션 및 성과전시회'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