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촉각·청각을 모사한 블럭이 근거리 통신으로 연동돼 아이들이 흥미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마트 블록’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사업단은 기존 조립형 블록완구에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토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단이 개발한 12종의 ‘스마트 블록’은 각 블록이 하나의 감각을 표현하는데 무선통신을 통해 서로 연결되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놀이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스마트 블록에는 카메라, 디스플레이, LED Matrix, LED, 마이크, 스피커, 터치, 모터, 거리측정, 조도, 리모콘 송수신 기능이 포함돼 있다.
디지털 기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구현된 기존 지능형 완구가 디지털 기기 사용에 부정적인 부모들의 걱정, 제한된 콘텐츠와 어려운 사용법 등으로 성공하지 못한 반면에, 스마트 블록은 친숙한 기존 아날로그 블록과 100% 호환되고 아이들이 친구들, 부모와 함께 직접 새로운 장난감을 설계하고 만들어 볼 수 있어 창의력, 협동심, 논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앞서, 사업단은 제품 기획부터 시제품 테스트 단계까지 3개 어린이집과 40여명의 교사, 전문가의 자문과 사용성 평가를 거쳤다.
이병호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가상의 화면이 아닌 실물과 감각을 활용하기 때문에, 스마트기기에 노출된 아이들의 학습능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진 바텍문화원 에듀케어센터장도 “아날로그 블록의 제약성을 확장함으로써, 아이들이 기존 놀잇감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성취감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단은 간단하면서도 블록의 자연스러운 연동을 위해 '트리커 네트워크'(Trigger Network)라는 새로운 형태의 무선 네트워크 방식을 적용하는 한편,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센서 모듈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새로운 스마트토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사업단은 지능형 완구시장과 영유아 교육시장 등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스마트 블록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우선, 지난 6월에는 로보로보에 기술이전을 마치고 아이들이 블록을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 '만지는 코딩교육' 컨셉을 중심으로 내년 3월 방과 후 교육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을 로보로보와 공동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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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내년 1월에는 협동연구기관인 나인원, 빌리브마이크론, 루키스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도 참가해 세계시장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석 사업단장은 “아날로그 감성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연계된 스마트 블록은 영유아 교육을 위한 교구 뿐만 아니라 향후 어린이 심리치료, 노년층 재활치료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스마트 블록 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오픈해 스마트토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개발자 생태계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