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유럽연구소 내 글로벌 허브랩 개소

23일 현판식…국내기업 기술적 수요 지원 강화

일반입력 :2015/03/23 13:51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소장 최귀원)는 23일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국제공동연구와 독일 히든챔피언들과의 글로벌 산업 협력 지원을 위해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회장 나종주) 글로벌 허브랩을 연구소 내에 구축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협회소속 6개 기업으로 구성된 기업대표단과 독일 잘란트주 경제진흥원(GWSaar), 잘란트대학 창업지원센터, EU 주재 상무관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U시장 확대와 산업협력 수요증대로 인해 국내 기업의 유럽진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실제, KIST가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 회원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 지역에 비해 EU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유럽진출 희망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유럽시장에 대한 현지 정보부족, 취약한 협력 네트워크, 국가별 제도 차이 등과 같은 장애요인들로 인해 효과적 EU시장 진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KIST 유럽연구소는 1996년 독일 자브뤼켄에 설립돼 유럽 주요 연구기관들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보된 기술과 현지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유럽 간 기술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KIST 유럽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기술 랩을 설치해 유럽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기업의 기술적인 수요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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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10월 삼성정밀화학이 KIST 유럽 내 기술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친환경제품개발을 위한 유럽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최귀원 KIST 유럽연구소장은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 글로벌 허브랩 개소로 한-EU간 효과적인 산업협력은 물론,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내 우수 중소 중견기업의 유럽진출을 촉진해 창조경제 실행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