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개별 소비세 인하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수출, 내수 판매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 독일차 브랜드의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오전 발표한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서 완성차 업체 생산, 수출, 내수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11.1%, 7.5%, 1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산분야에서는 지난해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기저효과와 기아차의 수출 호조가 더해지며 40만5천16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현대차 엑센트, 투싼, 기아차 쏘울 등 수출 주력 차종의 선전으로 25만9천306대를 기록했다.



10월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스포티지, 쌍용차 티볼리 등 다목적차량의 꾸준한 판매 증가가 돋보였다. 10월 내수 판매는 16만4천507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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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수출, 내수 판매 증가세를 보인 국내 완성차 업체 실적과 달리 수입차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태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했으나, 지난 9월 대비 12.7% 감소한 2만1천229대를 기록했다.
이중 독일차 업체의 부진이 뚜렷했다. 폭스바겐 10월 판매는 지난 9월 대비 67.4% 떨어진 947대가 판매됐고, 아우디는 27.0% 떨어진 2천482대, 메르세데스-벤츠는 14.3% 떨어진 3천713대, BMW는 10.0% 떨어진 3천156대가 판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