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UV LED 솔루션 업체 서울바이오시스(대표 김재조)는 최근 스웨덴의 살균 수(水)처리 전문기업인 워터스프린트사와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적용한 청정수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청정수 공급 시스템은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로 오염된 물을 살균하고, 워터스프린트사의 원격 수(水)처리 제어시스템으로 물을 음용 가능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끓인 물이나 살균 후 진공 포장한 병 속의 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오염되며, 가정, 사무실의 정수필터와 정수기 내부의 저수조, 샤워기, 수도관 등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바이오레즈는 서울바이오시스와 미국의 SETi사가 공동 개발한 기술로 단파장 LED 기술을 활용하는 신개념 청정기술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99.9% 이상 제거한다. 수은이나 다른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며, 초소형 모듈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산업, 상업용 시설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손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이미 우주정거장을 무균상태로 유지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
워터스프린트사의 수처리 제어시스템은 와이파이를 이용해 물의 살균현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항상 오염되지 않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 시스템을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방글라데시 유누스 센터에 공급돼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데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유누스 센터는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가 설립한 기관이다. 유누스 교수는 오염된 물로 인해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온 방글라데시의 수질을 개선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마이크로 프로덕션 센터(Micro production center)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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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와 워터스프린트사는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오염된 식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에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청정수 공급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조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최첨단 살균기술인 바이오레즈 기술과 세계적인 살균수처리 전문기업인 워터스프린트사의 수처리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식수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식수 살균 및 청정수 공급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상호협력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신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