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아이폰 간 통합 통화 앱 등장

'시그널2.0' 안드로이드 버전 공개돼

컴퓨팅입력 :2015/11/04 11:28

손경호 기자

사용자들과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안전하게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음성통화를 할 수 있게 하는 통합앱이 등장했다.

최근 비영리 소프트웨어 그룹 '오픈 위스퍼 시스템스'는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만 지원했던 '시그널2.0'을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사용자들 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관련링크)

올해 3월 아이폰용으로만 제공됐던 시그널2.0은 이 그룹이 개발한 안드로이드용 비밀채팅앱인 텍스트시큐어와 연동해 암호화된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제공했다. 그러나 통화내역에 대한 암호화는 시그널2.0이 설치된 아이폰에서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었다. 또한 비밀통화앱인 레드폰의 경우에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시그널2.0은 안드로이드폰-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쉽게 비밀채팅, 비밀통화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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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위스퍼 시스템스를 설립한 막시 말린스파이크는 블로그에서 "시그널은 당신의 휴대폰 번호와 주소록을 사용하며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ID나 비밀번호 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대화 내용을 듣거나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볼 수 없다"며 "시그널 내에 모든 것들은 커뮤니케이션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종단 간 암호화(E2E 암호화)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수십개 이상 비밀채팅앱이 등장하고 있으나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전자프론티어재단(EFF)이 이들 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그널, 텍스트시큐어는 보안성을 평가할 수 있는 모든 항목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챗시큐어+오봇, 크립토캣, 오프더레코드 윈도 버전, 사일런트 폰 및 사일런트 텍스트, 텔레그램 등이 포함된다.(관련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