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해 연말 정기인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초 진행할 전망이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4일 사장단 회의 이후 열린 브리핑을 통해 "예년과 바뀌었다는 얘기는 전해듣지 못했다"면서 "일각에서 조기 단행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통상 삼성그룹은 매년 12월 첫째주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해왔다. 다만 올해는 거시경제 상황 불안과 계열사 내 구조조정, 이재용 부회장 체제 조기 안착 등의 이유로 인사 시즌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모식도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 팀장은 추모식 일정과 관련해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7주기 추모식은 11월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은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소속 일부 선수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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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들은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부터 '중국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정 교수는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는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정책의 일환이라며 일부 전문가 의견과 달리 과잉 투자나 소득 격차 악화로 인한 위기상황으로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중국이 뉴노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공무원들에 대한 평가기준도 기존 성장률이나 외국인 투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이나 환경문제, 소득격차 완화 등을 우선 순위로 하고 있다며 중국의 실험정신과 혁신 시스템을 알고 중국 시장에 나가서 비즈니스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