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투페이퍼, 무료 프린팅에서 핀테크로 사업 확장

데이터 분석 기반 비대면 소액 대출 서비스 시작

컴퓨팅입력 :2015/11/03 16:44

황치규 기자

전국 각 대학에 광고 기반 무료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드투페이퍼(대표 전해나)가 이번에는 대학생들을 위한 모바일 마이크로 크레딧 ‘애딧페이’(www.additpay.com)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크레딧은 제 1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는 금융취약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 대출 서비스다. 애드투페이퍼는 2011년부터 다수 대학에 무료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해 오면서 재학 여부, 프린팅 이용 행태 등의 데이터를 축적햇고 이를 분석해 대학생 신용평가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분석된 데이터는 ‘애딧페이’ 신용관리,리스크관리, 마케팅 등에 활용된다.

애드투페이퍼는 광고를 보고 받은 가상화폐인 ‘애딧’을 무료 프린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전국 150여개 대학에 총 3천만장에 달하는 무료 출력을 지원해왔다.

애드투페이퍼에 따르면 애딧페이는 1인당 5만원부터 30만원 한도 내에서 최장 2개월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월 1.25% (연15%)지만 실제 부담 금리는 최대 이용기간인 2개월을 사용했을 경우 2.5%를 넘지 않는다. 가장 큰 특징은 대면심사 등 기존 대출에 필요했던 모든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모바일로 대출 신청과 계좌 입금이 동시에 이뤄진다. 본인인증, 대학 이메일 인증 등을 거쳐 필요한 금액과 기간을 입력하면 신청과 계좌 입금이 동시에 진행된다. 현재 대학생 5천 명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애드투페이퍼 전해나 대표는 “대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떤 문제를 겪는지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가져왔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최저임금과 높은 물가, 비정기적인 수입으로 단돈 몇 만원에도 문제를 겪으며 살고 있다”며 “애딧페이는 다음 주 알바비가 들어오는데 오늘 당장 밥 먹을 돈이 부족할 때, 내일 당장 월세를 내야 할 때 부모나 친구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이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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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딧페이 멘토인 이니시스 창업자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실리콘밸리 등을 중심으로 대학생을 금융취약층으로 규정, 이들의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대학생들에게 밀착형 핀테크 서비스를 하는 데에는 이미 대학생층에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애드투페이퍼가 기존 금융기관이 접근할 수 없는 경쟁우위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투페이퍼는 대학생들이 실금융과 책임을 이해하고 사회진출 이후 현명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애딧페이를 대학생을 위한 금융 트레이닝,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