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CJ헬로비전 품고 미디어 1위 '우뚝'

KT와 유선부문 '정면승부'...알뜰폰도 압도적 1위

방송/통신입력 :2015/10/30 20:10    수정: 2015/11/01 14:10

SK텔레콤이 케이블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국내 최대 미디어 기업으로 올라선다. 미디어 부문에서 KT를 따돌리고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 부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알뜰폰 부문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KT와 1:1 경쟁이 가능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년 4월까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선 미디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케이블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 KT와 본격적인 미디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와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 가입자를 합할 경우, 숫적인 면에서도 KT와 대등한 위치게 서게 된다.

현재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325만, 여기에 420만 케이블TV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이 합병하면 단숨에 75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유료방송 사업자로 부상한다. 경쟁업체인 KT는 현재 640만 정도의 올레tv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 가입자는 약 200만명으로 총합은 840만이 넘지만, 단일 사업자로는 CJ헬로비전을 품은 SK브로드밴드가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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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K브로드밴드는 240만에 달하는 CJ헬로비전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까지 흡수할 전망이어서, 두 기업이 합병하게 될 경우, 유선 및 미디어 부문에서 KT와 대등한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알뜰폰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재 CJ헬로비전은 지난 8월 기준으로 가입자 8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알뜰폰 1위 사업자이다. CJ헬로비전에 이어 알뜰폰 2위 사업자도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링크 여서, SK텔레콤은 이번 합병을 통해 알뜰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