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지속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달 출시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통한 4분기 실적 개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원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IR)에서 “G4가 판매 속도 면에서 기대보다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6월부터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일정 수준으로 판매량이 올라왔고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4는 특히 북미와 중·아(중동-아프리카)권 지역에서 전작 G3에 버금가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최근 시장동향이 제품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 수개월이 지나도 판매가 꾸준이 이어지는 만큼 아직 G4에 기대를 걸고 있고 꾸준히 프리미엄으로 자기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4분기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 출시와 함께 흑자 전환 또는 적자폭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6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조3천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환율 영향과 경쟁 심화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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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4분기 V10 모델이 본격 글로벌 출시되면서 매출이 확대되고 넥서스5X도 출시되면서 매출 면에서 획기적인 규모의 증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프리미엄과 보급형 투트랙 체제 하에서 새로운 제품 전략을 수립한 첫 분기로 이런 노력들이 어우러져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 하나로 시장에 대응해 왔는데 V10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서 연간 두 개의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응이 미진했었는데 앞으로는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들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 신모델이 출시되면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