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녀석들의 간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인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신작 배틀본이 내년 2월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게임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일인칭슈팅(FPS)게임으로 개성이 강하고 고유의 무기를 가진 25명의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7일 테이크투 한국 지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배틀본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약 2시간 동안 싱글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공개한 미션은 알고리즘이라는 신규 미션으로 중앙시스템을 점거한 ISIC라는 로봇을 처리하는 내용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니 서양 만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과 반응속도가 밀리터리 FPS에 살짝 느린 듯한 반응은 같은 개발사에서 제작한 보더랜드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스토리를 진행하며 얻은 전리품과 크레디트로 아이템을 구입한 후 장착해 캐릭터의 플레이가 바뀌고 플레이 중간에 캐릭터 레벨이 올라 스킬 배우거나 추가 능력치를 얻는 방식도 보더랜드가 연상됐다.
보더랜드와 차이점이라면 오픈월드가 아니라 미션 단위로 구간이 나눠져 있고 25종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캐릭터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서 캐릭터를 바꿀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게임의 캐릭터들은 서로 자원을 싸우기 위해 경쟁하던 사이었지만 거대한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협력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 거칠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오스카 마이크는 수년 전 전쟁에서 복제된 군인으로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은엄폐를 하며 적을 공격하는 일반적인 FPS의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반면 총이 아닌 3자루의 칼로 무장한 레스는 근거리 전투에 최적화되어 있어 은엄폐보다는 상대에게 접근해 강력한 공격으로 적을 처리하고 체력을 흡수해야 한다.
또한 마르키스는 원거리에서 적을 저격하고 시간을 왜곡시켜 적을 느리게 만들거나 부엉이를 날려보내 지역을 밝히거나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주술로 적을 저주하거나 제트팩을 달고 적진에 침투하는 등 캐릭터마다 고유의 개성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배틀본은 체력게이지와 함께 배리어게이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체력은 회복 아이템을 얻어야지만 복구가 가능하지만 배리어는 잠시 대기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보다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적을 쓰러트려도 체력과 배리어를 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등장하기 때문에 체력을 아끼기 위해 숨어서 싸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가하고 자신이 가진 스킬을 아낌없이 사용하는 화려한 전투가 더 어울렸다.
이번에 공개된 싱글플레이는 하나의 큰 목표가 주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미션을 밟아나가는 방식이다. 마치 역할수행게임에서 하나의 던전을 클리어해나가는 느낌과도 비슷했다.
이번 싱글플레이의 마지막 보스는 지오프라는 거대 거미형 로봇이었다. 이 보스 캐릭터는 처음은 작은 로봇을 소환해 이용자를 공격하다가 체력이 줄어들면 장소를 옮겨 방어막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식으로 체력 상황에 따라 패턴이 달라졌다.

이용자는 상황에 맞춰 주변의 적을 제거하고 방어막을 부수기 위해 포인트를 점령하는 등 적을 공략해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다.
이번 미션은 20분~30분 내외로 진행됐으며 중간중간마다 이용자가 해야할 목표를 갱신해주기 때문에 길을 잃거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파악하기 어렵지 않았다.
또한 이번에 체험한 PC 버전은 키보드와 마우스, 조이패드를 동시에 지원해 이용자가 원하는 조작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오스카 마이크 등 조준이 필요한 캐릭터는 마우스와 키보드, 레스처럼 근거리에서 타격감이 좋은 캐릭터는 조이패드로 플레이하기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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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앞서 말한 것처럼 미국 만화 느낌의 그래픽과 캐릭터별 개성이 살아있어 독특한 재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멀티플레이를 위해 한명의 캐릭터 당 무기의 숫자가 제한돼 있고 연출이 단조로워 싱글플레이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배틀본은 PC, PS4, X박스 원을 통해 내년 2월 한글화를 거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