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사라진 아마존 서비스들

숙박 예약-음악-모바일 결제 등 실패 쓴 잔

인터넷입력 :2015/10/26 11:08

아마존은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판매를 할 뿐 아니라 직접 생산까지 한다. 또 소비자와 기업 시장과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IT 산업, 패션 산업,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계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을 다양하게 확장한다고 해도 시작된 모든 사업이 성공할 수는 없는 법이다. 실제로 실패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에만 해도 수익성 높은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파이어폰을 야심차게 내놨다가 접은 사례도 있다.

더버지는 아마존이 최근 조용히 문을 닫은 아마존 서비스들을 요약해서 소개했다.

■ 아마존 데스티네이션 (2015년 10월 13일 종료)

아마존은 지난 4월 미국 내 로컬 사이트에서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 ‘아마존 데스티네이션’을 런칭했다. 이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는 단기 여행자를 위한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오픈 후 6개월이 지난 후 서비스는 사라졌다.

■ 아마존 뮤직 임포터 (2015년 10월 7일 종료)

2012년에는 음악 서비스를 선보인 적 있다. 아마존의 뮤직 임포터는 사용자의 PC, 아이튠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내에 있는 음악 파일을 스캔해 그 파일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매치시켜 더 향상된 음악파일을 제공하는 서비스였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지난 7일 종료됐다.

■ 테스트 드라이브 (2015년 4월 17일 종료)

누구나 앱 스토어에 가서 구경하다가 앱의 소개문구가 마음에 들어 구매했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마존의 테스트 드라이브는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기 전에 웹에서 해당 앱을 사전에 실행해 볼 수 있는 서비스였다. 이 기능을 통해 아마존 앱스토어 사용자는 약 5천개에 이르는 안드로이드 앱을 웹 사이트에서 사전에 써 본 뒤 구매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도 2011년 선보였으나 4년 1개월이 지난 후에 사라졌다.

■ 아마존 언박스 (2015년 3월 29일 종료)

2006년 아마존은 동영상 서비스 언박스를 통해 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펼쳤다. 언박스는 아마존 비디오 스토어를 통해 많은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 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였다.

이 서비스는 구매한 동영상을 오프라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 서비스도 수많은 동영상 서비스가 스트리밍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단됐다.

■ 아마존 월렛 (2015년 1월 21일 종료)

아마존은 모바일 결제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했다. 2014년 런칭한 아마존 월렛은 안드로이드폰, 파이어폰에 기프트 카드와 쿠폰 등을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앱이었다. 하지만 이 서비스 역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올해 초 종료됐다.

■ 아마존 웹페이 (2014년 10월 13일 종료)

아마존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적이 있다. 아마존 웹 페이는 2009년에 런칭했으나 경쟁사들에 치여 빛을 보지 못하고 서비스를 폐쇄했다.

■ 애스크빌 (2013년 10월 25일 종료)

우리나라에만 지식 검색이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도 야후,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지식 검색 서비스를 진행했다. 아마존은 2006년 애스크빌이라는 지식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다 2013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 동안 누적된 정보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현재에도 서비스(▶ 바로가기 http://askville.amazon.com/Index.do))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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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들리스닷컴(Endless.com) (2012년 9월 27일 종료)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2007년 여성 신발과 액서사리를 판매하는 패션몰을 런칭했다. 이 사이트도 2012년까지 운영하다 서비스를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