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RV 차종의 선전으로 두자릿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오전 발표한 3분기(7월~9월) 경영실적에서 매출액 13조1천109억원, 영업이익 6천775억원, 세전이익 7천104억원, 당기순이익 5천5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9%, 영업이익은 19.6% 각각 상승했다.
기아차는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요인으로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꼽았다. 카니발, 쏘렌토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자 판매단가가 상승했고 신형 스포티지가 판매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기아차의 분석이다.
기아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 2013년 2분기 당시 13조1천126억원 이후 9분기만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7천697억원 이후 5분기만에 최대치다.
기아차의 올해 1~9월 누계 경영실적은 매출액 36조7천297억원, 영업이익 1조8천399억원이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212만5천대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과 쏘렌토 등의 신차효과가 지속됐지만 중국 등 신흥 시장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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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향후 국내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초부터 10월까지 자동차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아차는 이같은 어려움을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에 출시된 K5와 스포티지 등 주력차급의 신차들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지역별로 투입될 예정"이라며 "향후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더욱 확대되고 수익성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