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 챔피언으로 재도약한다

게임입력 :2015/10/22 09:58

네시삼십삼분이 모바일 복싱 게임 챔피언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썸에이지(대표 백승훈)의 영웅 이후 오랜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공동대표 양귀성, 소태환)이 서비스하는 코코소프트(대표 한경두)의 챔피언이 구글 플레이 매출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는 챔피언.

챔피언은 코코소프트가 기존에 개발한 펀치 히어로의 후속작으로 복싱을 소재로 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다.

이 게임은 터치와 드래그로 잽과 훅, 어퍼컷을 휘둘러 상대를 공격하거나 반대로 공격을 가드 할 수도 있으며 회피 후 반격을 하는 등 간단한 조작으로 복싱의 재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1대 1 대전인 만큼 다수가 싸우는 게임에 비해 액션성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타격감을 강화하고 상대에게 맞을 때마다 표정이 바뀌고 체력이 떨어질수록 얼굴에 멍이 드는 등 게임이 지루하지 않도록 게임을 꾸몄다. .

특히 자동전투가 일반화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이용자가 실제 게임 플레이에 참여하는 것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챔피언의 플레이 장면.

더불어 RPG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낸 대표적인 캐주얼 게임이라는 점도 게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최근 국내 정상급 모델을 기용해 홍보모델로 내세우는 등 치열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성에 집중해 이러한 성과를 일궈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챔피언이 장기간 흥행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방식의 게임인 만큼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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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챔피언은 지난 6일 출시 후 1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대부분 낙관적으로 평가 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RPG 등 비슷한 장르가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차별화된 게임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네시삼십삼분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며 “이 게임의 장기간 흥행 여부는 10위권 안으로 진출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목표 달성까지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